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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입술 깨물며 오직 견디는 시간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13보(154~169)=국면은 협곡의 급류 양상. 좁아진 강폭이 그러잖아도 가파른 계곡의 물살을 더욱 빠르고 거칠게 재촉한다. 우변 54부터 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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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팻감이 많은 것도 두터움이다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12보(141~154)=우하귀 쪽 41부터 다시 본다. 이 수가 치명적인 실착이었다. 이 수로는 흑A로 백 한 점을 따내 중앙이 봉쇄된 하변 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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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대마의 명운이 걸린 벚꽃 나들이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11보(131~142)=31, 33으로 탈출했으나 32의 ‘빵따냄’을 허용한 건 아프다. 게다가 우변 34로 먼저 손이 닿아서는 여전히 흑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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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봄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처럼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10보(117~131)=하변 17로 따내는 패. 선수라 좌하귀 쪽 18의 응수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흑도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. 생각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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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실내악 하면 외롭지 않아"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창단 30주년
사진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공사단법인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창단 30주년을 맞이한다. 현악, 관악, 타악, 건반악기, 성악 분야의 50여 명 단원들이 실내악 공연을 펼쳐 왔다. 4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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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고문에 가까운 고약한(?) 재능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9보(101~117)=앞에서 보여준 리허설은 실제로 연출되지 않았다. 애초 아마추어들의 달콤한 상상이라고 했으니 크게 기대한 일도 아니다. 정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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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아마추어들의 달콤한 상상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8보(93~101)= 고행의 가시밭길. 우변 93을 힐끗, 쳐다본 탕웨이싱의 손이 느릿느릿 중앙 94로 내려앉는다. 얄미우리만큼 침착하다. 박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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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강박관념이 빚은 치명적 실수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7보(81~93)=81로 따냈으나 82로 가만히 내려서니 별 게 없다. 백의 집을 조금 깎아낸 정도에 불과한데 83으로 연결한 흑의 움직임은 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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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기복이 없다는 건 평이한 거다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6보(71~81)=국내에서는 굳건하게 1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이 세계무대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일 때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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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봄볕에 눈 녹듯 사라진 비호감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5보(57~71)=탕웨이싱 9단에게 삼성화재배는 인연이 많은 대회다. 생애 첫 세계 타이틀 획득에 2년 연속 결승 진출의 행운도 있었다.또 지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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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서슬 푸른 예도와 묵직한 둔도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4보(43~57)= 43으로 맞끊어 피할 수 없는 기세의 충돌. 44, 45로 ‘마이웨이!’를 외치면 별 수 없는 육박전인데 탕웨이싱은 46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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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전략과 전술의 능란한 완급조절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3보(28~43)=하변 28은 연구된 수다. 이 수에 담긴 전략과 전술의 가치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. 일단, 이전의 정석대로 진행할 때 참고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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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신경을 긁는 도발적 비틀기
○·탕웨이싱 9단 ●·박정환 9단 1보(1~11)=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있다. 승부세계에서 이 말만큼 선연히 와 닿는 말도 드물지 않을까. 8강 고지에서 격돌한 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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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부진의 원인을 모른다는 게 심각
○·스웨 5단 ●·김지석 4단 1보(1~11)=평원을 지나 산기슭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조금씩 가팔라지고 인적도 드물어지는데 어쩌다 마주치는 사람은 모두 낯익은 얼굴이다. 그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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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지의 완성은 패션! 여배우들의 선택은?
1일 오후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'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'(BIFF)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여배우들이 화려한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참석하고 있다.화사함 강조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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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김지석,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!
<결승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15보(154~172)=155. 역시 그곳, 김지석은 정확하게 급소를 찔러갔다. 그런데 어라? 잇지 않고 중앙 156으로 간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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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걸음걸음이 지뢰밭이다
<결승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14보(142~154)=초읽기에 쫓기는 종반은 칠흑처럼 어두운 미궁 속의 미로를 헤매는 것과 같다. 프로의 승부는 반집을 다툴 만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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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물러설 수 없는 기세의 대바꿔치기
<결승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13보(130~142)=통했나? 간절한 바람이 텔레파시의 감응능력이라도 만들어준 듯이 131이 놓인다. 김지석은 좌변 흑 일단의 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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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풀을 건드려 뱀을 놀라게 하면 안 된다
<결승 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12보(114~130)=종반의 포인트가 좌변에서 중앙으로 머리를 내민 흑 일단이라는 것은 노리고 있는 탕웨이싱은 물론이고 지켜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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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다른 산의 돌이 준 교훈
<결승 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11보(102~114)=102는 독을 품은 수다. 이런 수는 결행의 시기가 가장 중요한데 상대가 방심하기 쉬운 때를 기다려야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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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남자의 자격, 환호 뒤에 위기?
<결승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10보(92~102)=끊었다. 김지석은 그곳을 보고 있었다. 93으로 끊는 순간 서울과 시안 두 도시에서 환호가 울렸다. 김지석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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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때 아닌 남자의 자격
<결승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9보(80~92)=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잃을 것을 걱정하게 되는 법이다. 결승3번기의 서전을 장식하고 결승2국에서도 상대를 벼랑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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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남쪽을 그리지만 뜻은 북쪽에
<결승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8보(70~80)=중앙 70을 본 박영훈 9단이 고개를 끄덕인다. 쫓기고 있지만 역시 고수다. 70이 두터운 수이긴 하지만 실리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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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우왕좌왕 난조의 배경
<결승2국> ○·탕웨이싱 9단 ●·김지석 9단 제7보(59~70)= 상변 59로 툭, 끊는 손길이 부드럽다. 이건, 꿈에도 바라지 않았던 선물(?)이다. 비록, 그 대가로 우상귀